Skip to main content
Participant
July 29, 2026
Question

에이전시들은 보통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주고받나요?

  • July 29, 2026
  • 1 reply
  • 5 views

최근 계약한 클라이언트가 예전에 큰 에이전시랑 작업해봤다면서, "거기는 파일이랑 피드백을 어떤 식으로 주고받았어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 노션이랑 구글드라이브로 초안 공유하고, 슬랙으로 코멘트 받는 식으로만 해왔는데, 저렇게 물어보시니 이게 표준적인 방식이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특히 초안 공유할 때 화질이나 용량은 어떻게 맞추고, 피드백 받은 다음 최종본은 어떤 형태로 넘겨야 프로페셔널해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에이전시들이 실제로 쓰는 흐름이 궁금해요.

1 reply

디자이너 수키_Suki
Participating Frequently
July 29, 2026

클라이언트가 이전 에이전시의 작업 방식을 기준으로 물어본다는 건, 사실상 체계적인 협업 프로세스를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그리고 그 프로세스는 대부분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안에서, 프리미어 프로에 기본 포함된 Frame.io 리뷰 패널과 미디어 인코더 프리셋만으로 이미 표준화돼 있는 흐름이에요.

이 흐름은 (1) 초안 화질이나 용량 조정 (2) 피드백 수렴과 승인 (3) 최종 마스터 재추출, 이 세 단계로 나눠서 보면 훨씬 명확해져요.

 

1. 초안 공유 전 화질이나 용량 조정: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 프리셋과 프록시

화질이나 용량을 어떻게 맞추면 되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에이전시들은 초안을 주고받을 때 원본 파일을 그대로 보내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에요. 원본 파일을 압축 없이 슬랙에 올리면 용량 제한에 걸려 전송 자체가 실패하거나, 채널이 자동으로 압축하면서 색감이 뭉개지는 경우가 실제로 흔하거든요.

그래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서 작업한 시퀀스를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로 넘겨, 파일 > 내보내기 > 미디어(단축키 Ctrl+M)에서 프리셋 브라우저를 열고 용도별 프리셋(웹 공유용 저용량 프리셋, 검토용 프록시 프리셋)을 미리 뽑아두는 게 순서예요.

이렇게 해두면 지금 쓰고 계신 구글드라이브나 슬랙에 그대로 올려도 업로드가 막히거나 화질이 깨지는 일이 없어요. 그래서 이 단계에서 화질이나 용량을 먼저 맞추는 게 클라이언트가 기대하는 체계적인 흐름의 시작점이에요.

 

2. 피드백 수렴과 승인 이력 남기기: 프리미어 Frame.io 리뷰

지금 슬랙으로 코멘트를 받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이 방식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피드백이 메일이나 슬랙 메시지로 흩어지면 나중에 누가 언제 이걸 승인했는지 추적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진짜 문제예요. 나중에 누가 언제 이 버전을 승인했는지 근거로 보여줄 수 있어야 클라이언트 쪽 컨펌도 매끄럽거든요. 이 부분이 사실상 에이전시 워크플로우의 핵심이에요.

그래서 프리미어에 내장된 Frame.io 패널(창 > Frame.io)로 넘기면, 프레임 단위로 코멘트가 남고 어떤 버전에 어떤 피드백이 달렸는지 승인 이력까지 그대로 쌓여요. Creative Cloud 구독이면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는 기능이에요. 슬랙은 지금처럼 빠른 논의용으로 그대로 쓰시고, 실제 승인 기록은 Frame.io 쪽에 남기는 식으로 역할만 나누면 됩니다.

 

3. 최종 마스터 추출과 자산 관리: 최상위 스케일 추출, CC 라이브러리

피드백 받은 다음 최종본을 어떤 형태로 넘겨야 프로페셔널해 보이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승인이 끝난 뒤에 검토용으로 썼던 저용량 프록시를 그대로 납품하지 않는 게 그 답이에요. 프록시로 작업하다가 이 단계를 건너뛰고 검토용 파일을 그대로 납품하면, 클라이언트 쪽에서 화질 문제로 재작업을 요청하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거든요. 미디어 인코더에서 최상위 해상도나 비트레이트로 마스터 파일을 재추출하는 게 마지막 단계예요.

 

색보정 프리셋이나 로고, 폰트 같은 반복 자산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브러리(라이브러리 패널 > + 버튼)에 등록해두면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그대로 불러다 쓸 수 있어서, 매번 처음부터 세팅을 다시 잡을 필요가 없어져요. 그래서 마스터 재추출은 생략 없이 매번 챙기는 게 맞아요.

 

저도 프리랜서로 일할 때 이 프로세스 없이 원본 파일을 그냥 보내다가, 클라이언트 쪽에서 다운로드조차 못 하는 상황을 겪은 적 있어요. 그 이후로는 미디어 인코더로 프리셋 먼저 뽑고 넘기는 걸로 루틴을 바꿨고, 지금은 사실상 디폴트 루틴이 되더라고요.

 

결국 (1) 화질이나 용량 조정 (2) 피드백과 승인 이력 (3) 마스터 재추출, 이 세 가지만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안에서 순서대로 챙기면 지금 쓰시는 구글드라이브나 슬랙 그대로 에이전시급 협업 흐름을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