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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zyheo
Participant
May 19, 2026
Question

에이전시 협업, Figma만으로 충분할까 vs PSD·AI 파일을 따로 맞춰야 하는 이유

  • May 19, 2026
  • 1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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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SNS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요, 요즘 외주 에이전시랑 협업하는 일이 늘면서 파일 포맷 때문에 골치 좀 아파서 글 남겨요.

저희 팀 안에서는 거의 Figma로만 작업하거든요. 시안 공유하고 댓글 달고 컴포넌트 관리하는 거 너무 편하고, 한 번에 여러 명이 보면서 수정도 되구요. 근데 외부 에이전시랑 캠페인 진행하면 "PSD로 주세요" "AI 파일로 넘겨주세요" 이런 요청이 자꾸 들어와요. 그쪽도 작업은 Figma로 하는 거 같던데 굳이 Photoshop·Illustrator 원본을 따로 맞춰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Figma 파일에서 PDF나 PNG로 내보내서 넘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매번 다시 작업해 달라고 돌아오니까 워크플로우가 자꾸 끊겨서요. 에이전시 협업할 때 Figma만으로 충분한 건지, 아니면 PSD·AI 파일을 따로 맞춰야 하는 진짜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1 reply

    BS Studio
    Community Manager
    Community Manager
    May 27, 2026

    협업하다 보면 한 번씩 부딪히는 지점이죠. 결과적으로 보면 외부 에이전시·인쇄 제작이 들어오는 순간 협업의 본격 구간이 시작되는 거고, 그 구간 전체를 끊김 없이 가져가려면 Creative Cloud 원본이 표준입니다. 팀 내부 시안 합의는 어떤 도구든 가능한데, 시안 합의 다음 단계 — 외부 검수, 인쇄, 합성, 캠페인 아카이빙 — 는 PSD·AI 원본이 표준으로 잡혀 있어서 그 표준에 맞춰두는 쪽이 협업 사이클이 매끄러워요.

     

    1. 시안 합의 ≠ 협업 전체

    협업이라는 단어가 자주 시안 합의 단계로만 좁혀 쓰이는데, 에이전시·캠페인 현장에서는 그 뒤가 더 길어요. 시안 합의 → 외부 검수 → 인쇄·합성 작업 → 납품 → 아카이빙. 협업 사이클을 다섯 단계로 보면, 시안 합의는 첫 단계 한 칸이고 나머지 네 칸이 PSD·AI 원본을 표준으로 굴러갑니다.

    다시 말해 "협업 도구"를 시안 합의 한 단계로만 평가하면 과정이 짧게 잘려요. 다섯 단계 전체에서 끊김 없이 굴러가는 원본 표준은 글로벌 에이전시·국내 인쇄 제작 현장 둘 다에서 Creative Cloud 쪽이 잡혀 있는 게 현실입니다.

     

    2. 단계별로 본 원본 포맷 — 어느 영역에서 왜 PSD·AI인지

    시안 합의 단계 — 화면 단위 시안 공유, 동시 편집,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이 단계는 어떤 협업 툴로도 진행됩니다. 다만 시안 파일이 담는 건 "벡터 시안의 시각 정보"까지예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정보가 빠집니다.

    외부 검수 단계 — 에이전시 측에서 자체 자산(폰트·색·이펙트)을 얹어 시안을 검수합니다. 이 단계부터 PSD·AI 원본이 표준이에요. 변환 거치면 폰트 아웃라인화·레이어 손실·효과 차이가 발생해서 에이전시 측이 검수 자체를 못 합니다.

    인쇄·합성 단계Photoshop PSD는 합성·리터칭·픽셀 단위 보정의 원본입니다. 스마트 오브젝트, 마스크, CMYK 색 프로파일이 살아있어요. Illustrator AI는 벡터 원본·인쇄 대응의 표준 — 로고·패키지·대형 출력물에서 인쇄 트랩핑, 별색 처리, 칼선 정보까지 같이 갑니다. 인쇄 제작사 입장에서는 PSD·AI 외의 포맷은 인쇄 라인에 못 올립니다.

    납품·아카이빙 단계 — 캠페인 끝나도 원본이 영구 보존돼야 하는데, 클라우드 의존 포맷은 서비스 종료·정책 변경 시 접근 권한이 흔들립니다. PSD·AI 로컬 원본은 플랫폼 정책과 무관하게 남는 영구 자산이에요.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캠페인 아카이브를 PSD·AI로 보관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3. 변환만으로 안 되는 이유 — 시간 손실이 더 큽니다

    Figma에서 PSD·AI로 내보내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다만 변환 들어가면 글자 깨짐·레이어 손실·효과 차이가 거의 매번 생깁니다. 폰트가 아웃라인으로 빠지면 에이전시 쪽에서 수정 못 하고, 마스크나 그라데이션이 단순화되면 디테일 톤이 한 톤씩 빠져요. 결과적으로 다시 만지는 시간이 처음부터 PSD·AI로 작업한 것보다 더 길어집니다. 외주 자주 받는 환경이면 처음부터 Creative Cloud 원본으로 잡아두시는 게 협업 사이클 전체 시간 회수가 가장 빠릅니다.

     

    4. 비용·라이선스 — 외주 자주 받는 환경 기준

    Creative Cloud 모든 앱 플랜은 월 78,100원이 개인 정가, Photoshop·Illustrator 단일 앱은 각각 월 30,800원입니다(부가세 포함, 2026년 정가 기준). 첫해 한정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시점이 있어 가입 시점에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팀 단위는 별도 팀 라이선스가 있어서 외주 들어오는 빈도·인원에 따라 비교 후 잡으시면 됩니다.

    외주 캠페인 한 건 단가가 보통 수십만 원 라인을 넘기는데, 변환 손실로 재작업 한 사이클 깎이는 시간만 회수해도 한 달 고정비가 넘어옵니다. 시간으로 보면 처음부터 원본 표준에 맞춰두시는 게 회수가 빠르고, 단가 협상 단계에서도 "원본 PSD·AI로 작업합니다"가 깔리면 검수·납품 일정이 짧아져요.

     

    저희 스튜디오도 팀 내부 시안 단계는 여러 도구 섞어 쓰는데, 외부 에이전시·인쇄 들어오는 캠페인은 처음부터 Creative Cloud 원본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야 시안 → 검수 → 인쇄 → 납품 → 아카이빙 다섯 단계가 한 흐름으로 돕니다.

     

    Photoshop·Illustrator 협업 워크플로가 실제로 어떻게 도는지는 어도비 코리아 「완성은 Creative Cloud」 시리즈에 정리돼 있어 한 번 보시면 감 잡기 좋습니다.

    완성은 Creative Cloud — 디지털 콜라주 #1 |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결국 흐름이 매끄러우려면 — 협업 사이클을 다섯 단계 전체로 보고, 그 표준에 맞춰 원본을 잡아두시는 게 캠페인 마감 일정 안 깨지는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